조드뿌르 - 과자 한 움큼

사실, 갈수있는 기차가 있다면 바로 자이살메르로 향하고 지나쳐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기차는 이미 매진이고 버스를 구해서 야간버스를 결정하고 남는 시간동안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조드뿌르 성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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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브라만계급을 자랑하듯 옥상에 파란칠을 하고 그 풍경을 보고있는 나는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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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답게, 탁한공기, 경적의 시끄러움, 소란, 더움 등이 나를 피곤하게, 빨리 떠나게끔 만든것 같다.


어느새 석양이 보이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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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드리워졌다.



버스스탠드 앞에 버스를 기다리며 웅크리고 앉은 우리들.
그때.

한 꼬마 애들이 모여왔다.
마침 심심하던차에 애들과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냈지만 몸이 원채 피곤한지라 그만 바닥에 털석 주저앉았다.

동네꼬마들은 서로 의견을 주고받더니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래 갔구나. 하던 와중에 그들은 신문지에 싸인 과자같은 노점음식을 우리에게 내민다.
파는게 아니라고, 먹으라고 우리들한테 권한다.

순간 이상황이 너무 웃긴것 아닌가?
인도인 녀석들이 우리에게 이런걸 주다니 너무 웃겼고 기뻐서 피곤함이 날아가 버렸다.
애들과 너무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놀았고 자기들은 부자라고 자랑을 하며 놀러오라고 한다.
아버지가 은행원인 녀석도 있고 오토바이 판매를 하는 녀석도 있다. 지금당장 오토바이샵으로 가자고 손을 잡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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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은 버스에 올라타기전까지 휴대전화번호를 기억하라고 하며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떠날때 자전거를 끌꼬 배웅하던 아킬레스. 아직도 순수한 마음 간직하며 잘 있겠지?

뒷이야기

버스예약을 하며 커미션에 대해 치를 떨었다.
같은 버스 같은 노선인대도 한집거처 여행사들의 가격이 천차 만별이다.
이를 계기로 버스예약할때 최소 4군데는 가게 되었다.

조드뿌르의 아뮬렛 샵 명불허전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비두.

매일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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