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 역시 데이빗 핀처




영화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우선 윗 포스터를 보면 한국영화의 포스터에 삽입된 글과 전혀 다른 글이 있습니다.
그저 우리나라에서는 최연소 억만장자의 성공스토리를 영화화 했다는 식의 마케팅을 보면 실소를 머금을수 밖에 없습니다.
하긴 어디서나 자기개발, 성공에 연연한 사회를 비춰주는 슬픈 현실이기도 하지요.

이영화는 모든 주인공들은 선과 악의 구별보다는 모든 인물이 완벽해 보이는 듯 하면서도 하나씩은 부족한 자화상입니다.
가장먼저 주인공인 마크를 살펴보죠. 마크는 천재적인 두뇌와 행동력, 그리고 현대의 대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물질적(돈)욕심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계최대의 SNS를 만든 사람답지않게 근처의 친구가 손꼽히는 외톨이형입니다.
연인의 사랑과 관심때문에 시작했고 그심정이 오프닝과 엔딩에 단적으로 표출되죠.

두번째, 왈도를 살펴봅시다. 아마 관객들 대부분이 저처럼 마크보단 왈도에 감정이입을 하며 공감을 했을것입니다.
특히 종반부에 마크한테 하는 처절한 배신감은 관객 그 누구라도 안타까워 했을것입니다.
친구 마크를 믿고 자원을 대주며 현실적인 광고때문에 뛰어다니며 큰흠이 없지만
그는 그것이 다라는 사실, 공동 창립자임에도 페이스북의 인터페이스및 설정조차 모르는 그는
그가 공동설립자 명단에 없어지자 '아버지 한테 혼날거야'라는 중얼거림처럼 인정 받기위한, 뭔가 보여주기 위한 것에 치중하며
경영학부이지만 넓게 보는 시야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흔히 우리 모두가 가지는 마음이지요.

존파커도 악인은 아닙니다. 존파커 덕분에 페이스북이 이만큼 성장을 했고 좋든 싫든 마크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니까요.
윈클보스 형제역시 자신의 아이디를 훔쳔것에 분개하면서도 자신의 부모님의 지위를 이용해서 행동을 해나갑니다.

이렇듯 극의 인물들의 모습과 갈등을 보는 재미도 있을뿐 아니라 하버드 대학생활을 살펴보는것, 독특한 에피소들을 챙겨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외에도 영화는 데이빗핀처 감독답게 속도감있는 편집과 전개는 2시간의 런닝타임이 하나도 지루하지않고 몰입하여 보게만듭니다.
명불허전이네요

영화를 다본후 흥얼거리는 비틀즈의 곡과 초반에 나오는 OST들은 중독성있게 다가옵니다. 결국 지금도 듣고있네요.
올해 영화중 최고의 OST상을 주고싶습니다. ★★★★★













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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