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깡패 같은 애인 - 88만원 세대에 대하여




이영화를 DVD로 감상후 몇가지  반성을 해봅니다.
왜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을까?
왜 나는 한국 로멘틱 코메디(조폭)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을까?

사실, 저는 취향상 로멘틱 코메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부한 플롯, 뻔한 결말 등이겠지요. 거기에 조폭소재까지 따온
'내 깡패 같은 애인'이 마냥 보고싶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의 호평과 추천속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했지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얼마만에 실컷 킥킥거려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는지도 모릅니다.
기대치를 낮추어서? 그것보단, 아무래도 여주인공이 겪는 삶과 박중훈의 가볍고도 날카로운 유머때문이겠지요.

이영화에대해 말할려면 영화내적 스토리에 대해 말할 수 밖에 없네요(스포주의)

극중 세진(정유미)가 고향을떠나 서울에서 저렴한 반지하에서 사는 생활은 저의 처지와 너무나도 닮아있습니다.
거기다가 힘들어하는 환경에서도 부모님께는 일잘하고있고 잘지낸다는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는모습에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공부잘하고 밥 잘먹고다는다고 말하는 제모습이 투영됬어요. 이것은 겪은사람많이 알수있는 아픔과 고됨이죠.
거기에 세진이 겪는 힘든 취업기를 보며 앞으로 겪을 제모습에 몰입이 되는것을 당연할 수밖에요...
취업에 낙방하는 세진에게 동철(박중훈)은 의미 심장한 말을 던집니다.
당당해라. 니가 못해서 취업이 안된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너를 고용하지 않는 세상이 나쁜거라고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취업이 안된다면 자기 탓을할까? 다른 유럽들은 시위도하고 그러더만!
이메세지는 88만원세대 전부에게 전하는 격려의 말일테지요. 이영화를 보고 88만원세대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조폭에 관한 소재를 가져오지만 복수,배신,음모 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아 오히려 더만족스러웠습니다.
작위적인장면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어요.

엔딩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저는 적극 동의합니다. 왜냐면 엔딩을 보니 흐뭇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올해본 한국영화중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자평: ...안되겠지?...돼요. ★★★☆

ps.20자평은 영화보신분은 아실듯 ㅎㅎ 흥행은 70만명 돌파로 어느정도 선방은 된것 같네요^^

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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