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작가 - 자극적이지 않은 잘빠진 정치 스릴러



영화를 다보고 나온 소감은, 나는 취향을 탈수밖에없는.. 즉 호불호가 갈리는 극명한 스릴러 영화겠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저는 '호' 에 가깝지만 저와 같이본 대부분의 지인들은 지루하다. 긴장이되지않는다. 어렵다. 허무하다.라는 평을 쏟기 시작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볼수 있고 취향을을 존중하지만 안타깝기도 한것은 사실이지요.

이영화를 보며 올 상반기에 개봉한'셔터아일랜드'얘기를 꺼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오프닝에서 부터 연상될수 밖에 없더군요. 물론 편집스타일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스릴러영화의 공식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우리관객들은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즉, 서스펜스를 즐기려고 찾을것입니다.
그리고 뒷통수를 치는 반전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청화지요.

이두가지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아마도 대다수 실망할것 같습니다.
다만 (잘짜여진)'이야기'에 초첨을 두고 조금씩 생각하면서 집중한다면 만족할수도 있습니다.

이영화는 그 흔한 사운드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비소리, 바람소리정도? 그것도한 긴장의 고도를 일으키기 보다는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사용됩니다. 즉 철저히 보조적이라는 것입니다.

영화의 속도도 매우 느리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군더더기 없고 필요치않는 컷을 빼고 진행되기에 그렇게 지루하진 않아요
거기다 곳곳에 녹아나있는 블랙코미디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고립된 공간, 섬을 참으로 차갑고 외롭게 편집해서 보여줍니다. 또한 마을자체도 따뜻함보다 을씨년스러움이 배어납니다.
곳곳에 비치된 미장센들을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영화 후반에 아담 랭의 옷 색상이 변한순간 뭔가 아차싶었습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는것은 이영화는 매우 자극적이지 않으며 어렵다기보단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입니다.
이영화의 가장큰 백미는 다른 스릴러영화보단 천천히 진행되는 가운데 잘짜여진 각본입니다.

반전이나 식은땀을 흐르는 서스펜스를 기대하실분들에겐 감히 추천하질 못하겠습니다.


20자평
차가운 음모론이 천천히 다가오다★★★★


ps: bmw ...타고싶더군요. bmw 커넥팅 드라이브~

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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