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07'인도 · 2008. 2. 3. 19:21
조드뿌르 - 과자 한 움큼
사실, 갈수있는 기차가 있다면 바로 자이살메르로 향하고 지나쳐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기차는 이미 매진이고 버스를 구해서 야간버스를 결정하고 남는 시간동안 구경이라도 할 요량으로 조드뿌르 성으로 향했다. 블루시티. 브라만계급을 자랑하듯 옥상에 파란칠을 하고 그 풍경을 보고있는 나는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도시답게, 탁한공기, 경적의 시끄러움, 소란, 더움 등이 나를 피곤하게, 빨리 떠나게끔 만든것 같다. 어느새 석양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둠은 드리워졌다. 버스스탠드 앞에 버스를 기다리며 웅크리고 앉은 우리들. 그때. 한 꼬마 애들이 모여왔다. 마침 심심하던차에 애들과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냈지만 몸이 원채 피곤한지라 그만 바닥에 털석 주저앉았다. 동네꼬마들은 서로 의견을 주고받더니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래..